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손가락 5개와 6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이용찬, 정수빈,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김강민, 김광현이 대표로 참석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 포토타임 때 사회자의 시리즈 예상 질문이 나왔다. 손가락을 이용해 시리즈 향방을 예측하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의 정례 행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이용찬과 정수빈은 모두 손가락 5개를,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김강민, 김광현은 손가락 6개를 각각 들어보였다. SK는 독특하게 손가락 6개를 양 손가락 3개로 표현했다. 두산은 4승 1패, SK는 4승 2패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예측이 맞을 시 공교롭게도 모두 원정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다.
정규시즌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두산은 한국시리즈서 2년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KIA에게 빼앗긴 우승트로피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1위 확정 짓고 긴 시간 동안 착실히 준비를 잘했다. 작년에 아쉬웠지만 올해 꼭 우승트로피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SK의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서 넥센과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전날 5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짜릿한 끝내기홈런으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두산보다 실전 감각이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광현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와 팀 분위기가 완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이 정말 강한 팀이지만 경기 감각, 분위기는 확실히 우위에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산 이용찬, 정수빈, 김태형 감독-SK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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