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공수 맹활약이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2018년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5월까지는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렀지만 6월 1군 복귀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80경기에 타율 .298 14홈런 46타점 40득점.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역시 다르지 않았다. 1차전에 나선 김강민은 첫 타석에서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2차전에서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두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팀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4로 뒤진 2사 2, 3루 찬스. 김강민 타석 결과에 따라 경기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김강민은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활약은 타석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대 장점인 수비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7회말 허경민의 2루타성 타구를 빠른 타구 판단과 발을 이용해 잡아냈다. 안타를 확신했던 1루 주자 오재원은 황급히 귀루할 수 밖에 없었다.
김강민은 8회 오재원의 큼지막한 타구 역시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강민의 활약은 두산 어떤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SK 김강민.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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