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뮤직

[음반리뷰]트렌드의 한복판에서 켠 16번째 기지개, 이문세 'Between Us'

시간2018-11-06 07:45:17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김성대의 음악노트]

이문세는 혼자서 둘이고 싶을 때 듣고 싶던 가수였다. 그의 목소리는 솔로처럼 외롭다 이내 커플이 되어 따뜻해지는 무엇이었기 때문이다. 뜬금없게도, 멀어진 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살인의 전주곡(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난 아직 모르잖아요’)이 됐을 때 이문세 음악의 그러한 역설은 드러났다. 이문세의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대변이었던 동시에 사랑을 잃은 사람들의 위안이기도 했다. 미련이 슬픔이거나 슬픔이 미련임을 불러온 지도 어언 35년. 대중은 자신들의 이별에 면죄부를 준 그의 노래에 ‘전설’이라는 아름다운 권위를 부여했다.

이영훈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림 같은 노랫말, 재즈와 클래식과 팝이 뒤엉킨 그의 음악은 이문세의 반쪽이었다. 10년 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이영훈은 이문세의 동반자였고 가능성이었다. 3집부터 7집까지 김명곤과 함께 이문세의 앞길을 비춘 그는 9집과 12, 13집으로 이문세 음악 인생을 절정에 데려다주었다. 둘은 동전의 양면이었고 때문에 음악에서 중요도, 성공의 기여도에선 달걀과 닭의 우선순위에 비할 만 했다. 이영훈에겐 이문세가 있어야 했고 이문세에게도 이영훈이 있어야 했다. 부재하지만 존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영훈, 이문세의 관계다.

트렌드와 피처링. 이문세는 늘 트렌디했을뿐더러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80년대엔 자신이 직접 가요계 트렌드를 이끌었고 90년대엔 김현철과 유희열, 정원영과 유정연, 조규만과 조규찬, 자화상과 김형석을 자기 앨범에 초대하며 시대와 어깨동무 하려 했다. 14집에선 힙합을 받아들였고 나얼, 규현(슈퍼주니어)과 마이크를 나눠 쥔 2015년작 ‘New Direction’에선 신, 구 작곡가들을 두루 맞아들여 ‘타 음악가들과 소통하는 트렌디 뮤지션’으로서 길을 변함없이 이었다. 고은희, 이적, 이소라, 김건모, 조영남, 박인수는 그 길을 기꺼이 함께 걸어준 고마운 동지들이다. 이처럼 1집의 오동식, 2집 때 신중현, 3집부터 이영훈 정도를 빼면 ‘이문세 월드’는 음악 하는 이들에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이었다. 이문세는 사람과 유행을 거부하지 않았다. 과거 영광에 현실을 저당 잡히는 나태를 그는 늘 경계했다.

16집이다. 이문세의 새 앨범은 그가 누구와 어떤 음악을 펼쳤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아직 그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를 먼저 부른다. 까칠한 분석보단 넉넉한 환대가 더 필요한 작품인 것이다.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뮤지션들과 교류야 그가 늘 해왔던 것이고, 가사와 곡들을 놓고 벌이는 치밀한 가치 판단은 그가 계속 해나갈 일이다. 14집부터 선보인 자작곡도 최초가 아니니, 변함없는 그의 작업 방식에서 이번에 딱 하나 변한 것이 있다면 ‘블라인드 초이스’다. 선입견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를 판단하겠다는 사회적 미덕을 작품의 뼈대로 택하면서 그의 음악들은 뜻하지 않은 민주성을 띠게 됐다. 15집 때처럼 최초 200곡에서 추리고 추려 20곡으로 압축된 목록이 다시 10곡으로 줄어 최종 트랙 리스트를 채웠다. 이문세는 20곡으로 추리기 전까지 그 음악을 누가 만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그는 이번에도 트렌드를 등지지 않았다. 이문세는 인디와 메이저의 경계가 무너져가는 2010년대 한국 대중음악 트렌드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16번째 기지개를 켰다. 파격이라면 파격일 헤이즈의 ‘희미해서’와 선우정아의 ‘우리 사이’를 소화해낸 이문세를 들으며 우린 분명 기존과 다른 이문세를 보게 된다. 그가 직접 쓴 펑키(Funky) 모던록 트랙 ‘Free My Mind’에서 개코의 랩은 양동근이 함께 한 ‘유치찬란’에 내성이 생긴 팬들에게 ‘이문세가 한 번 더 수용한 랩 트랙’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이문세 스스로 “비틀즈 같다”(‘Here Comes The Sun’과 비슷하다)고 말한 잔나비의 ‘길을 걷다 보면’은 케이팝스타 김윤희와 함께 부른 만큼 2010년대를 살아가는 80년대 발라디어의 지혜롭고 감각적인 융통성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편곡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같은 앨범(12집 ‘休=사람과 나무 그리고 쉼’)의 같은 작곡가(이영훈) 곡이더라도 김현철이 손댄 ‘그해 겨울’과 김명곤이 만진 ‘눈 나리던 날’이 달랐던 것처럼 젊은 뮤지션들과 콜라보로 화제가 된 곡들이 머금은 저마다의 소리 질감은 이번 앨범에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겠다. 습하되 더운 건반 톤은 누가 들어도 헤이즈답고 시크한 보컬 라인과 세련된 비트는 딱 그만큼 선우정아답다. 노래는 똑같이 이문세가 불렀는데도 말이다.

신작에서 이문세는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발라드에도 그윽한 눈길을 주고 있다. ‘행복해 보이려 애쓰지 말아줘’나 ‘사랑 그렇게 보내네’ 같은 근래 두 앨범의 보석들처럼 발라드를 향한 그의 관심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장 단단한 지분이다. ‘Between Us’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것들 중 특히 ‘오래된 이야기’엔 가사 전달에 사활을 거는 그의 지론이 담겼는데, 그것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라는 제목보다 ‘라.일.락.꽃.향.기.맡.으.면.’이라는 도입부가 먼저 떠오를 때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두루뭉술하게 삼키지 않고 단어에 밴 속뜻마저 질겅이다 완전히 소화시켜내는 것. 33년 전 ‘소녀’와 ‘휘파람’을 부를 때부터 이문세는 노랫말의 살 뿐 아니라 뼈까지 모조리 발라내곤 했다.

항상 재즈에 목말라 했던 그는 이번엔 ‘안달루시아’라는 자작곡으로 그 갈증을 풀었다. 그리고 다시 이영훈이다. 16집을 낸 이문세는 이영훈 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는 작곡가가 없다며 여전히 그를 그리워했다. 임헌일의 곡 ‘빗소리’는 우연찮게도 그 그리움에 대한 위로처럼 들린다. 구성이나 창법에서 감히 ‘그女의 웃음소리뿐’을 떠올리는 건 고인에 대한 실례일지.

미치너(James A. Michener)의 소설 ‘소설(The Novel)’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작가에게는 이전의 작품만큼이나 다음 작품도 중요한 거요.”(‘소설’ P17. 열린책들) 언젠가 이문세는 공연이 “너무 두렵지만 너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앨범 작업도 아마 이문세에겐 그런 것이리라. 물론 그는 다음 작품들에도 이전 작품들만큼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고로 은퇴는 아직 그에겐 시기상조다.

[사진제공=(주)케이문에프엔디]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쌍둥이 임신' 레이디 제인, 입덧 걱정은 없겠네…10살 연하 ♥남편 손맛

  • 썸네일

    "아조씨 죽지 않아~!" 하하, 국민대서 소주 원샷

  • 썸네일

    '임신' 모니카, 4개월만 깜짝 근황…순둥이 다 됐네

  • 썸네일

    '금융인♥' 손연재, 子 자세에 깜짝 "너까지 발레는 안돼"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김새론,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올려줘" 생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 공개 [MD이슈]

  • "우리 ♥남편은 관식이"…아이린, 오늘(23일) 사업가와 결혼 [MD투데이]

  • 고준희, 3주 만에 10kg 감량…"효과는 확실한데 다시는 못할 듯"

  • '이상화♥' 강남, 日서 전 여친과 깜짝 재회 "예전에 같이 먹던 도시락" [마데핫리뷰]

  • 현아♥용준형, 명품백 들고 '편의점 데이트'

베스트 추천

  • '언슬전' 정준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7월 팬미팅 개최

  • "우린 100년 콘텐츠 회사"…'색깔있는 OTT' 디즈니+, 넷플릭스 흔들까 [MD현장](종합)

  • '쌍둥이 임신' 레이디 제인, 입덧 걱정은 없겠네…10살 연하 ♥남편 손맛

  • 김우빈 효과 어마어마하네…선박 광고 1천만뷰 돌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동성 제자 성추행한 유명인 징역 4년

  • 숨막히는 수영복 화보 공개한 섹시여돌

  • 초등학교 교실에서 XX한 남녀교사 발각

  • 월드스타가 군대에서 울면서 전화한 이유

  • 음주운전 말리자 귀 물어뜯은 30대 남자

해외이슈

  • 썸네일

    ‘어벤져스:둠스데이’ 7개월 연기, 내년 12월 18일 개봉 “마블영화 급감”[해외이슈]

  • 썸네일

    코난 오브라이언, ‘토이스토리5’ 전격 캐스팅 “우디나 버즈 원했는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맞아도 좋아~' 강속구에 허리 강타 당했지만 싱글벙글, 옛 동료는 끝까지 웃었다 [송일섭의 공작소]

  • 썸네일

    작전 없는 작전판 들이민 '초보감독' 김연경…'KYK ♥enjiy'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카페 알바 맞아…사진 찍힐까 늘 눈치" [MD인터뷰②]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겸손하고 따뜻했던 친구" [MD인터뷰①]

  • 썸네일

    '언슬전' 신시아 "못생기게 울어서 좋다고? 오히려 감동" [MD인터뷰④]

  • 썸네일

    "대사 읽자마자…신원호 감독님 OK 사인 받아"…신시아, 표남경 그 자체였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