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3연승의 상승세 속에 맞이한 경기. 기세를 이어간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오세근(17득점 5리바운드)이 4쿼터에 11득점을 집중시키며 KGC인삼공사를 승리로 이끌었다. 랜디 컬페퍼(18득점 6어시스트 6스틸), 배병준(1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기승호(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4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8승 4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반면, SK는 4연승에 실패, 공동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김승원이 쏠쏠한 활약을 펼쳐 기선을 제압했다. 기승호가 궂은일을 도맡은 것도 큰 힘이 됐다. 다만, 오데리언 바셋에 대한 수비는 원활하지 못했고, 결국 1점차로 쫓긴 상황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선형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배병준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은 것. 컬페퍼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KGC인삼공사는 SK의 3점슛을 원천봉쇄, 35-2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접전이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호조를 보인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SK의 속공을 제어하는데 실패, 추격을 허용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골밑장악력과 컬페퍼의 돌파로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변기훈에게 3점슛을 내줘 48-47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오세근을 앞세운 공격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컬페퍼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4쿼터 막바지에는 배병준이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1분여전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성공, 다시 10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3일 LG의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는 이날 헤인즈가 시즌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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