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1승만 보태면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4-1로 역전승했다. SK는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 중간전적 3승2패로 6차전을 맞이한다. 1승만 더하면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두 팀 모두 초반 찬스를 날렸다. 두산은 1사 1루서 최주환이 2루수 병살타를 쳤다. 2회 무사 1루서는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SK는 1사 1,2루서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뜬공, 최항이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정진호가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25km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00m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후 4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SK도 5회말 1사 1,2루, 6회말 무사 1루 기회를 날렸다.
결국 SK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좌전안타를 쳤다. 강승호의 깔끔한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이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컷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 좌익수 정진호의 실책으로 3루에 들어갔다. 김강민이 이영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말에는 최정이 좌측으로 얕은 뜬공을 날렸다. 그러나 유격수 김재호가 잡지 못하면서 실책이 됐다. 최정은 2루에 들어갔다. 제이미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계속해서 대주자 정진기의 2루 도루, 이재원의 볼넷,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성현이 김승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승부를 갈랐다. 정영일이 9회초 1사 1,2루 위기서 정진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루 주자 오재원마저 횡사하면서 경기종료.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앙헬 산체스가 1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정영일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린 김강민과 1안타 2타점 1득점한 김성현, 3안타를 터트린 정의윤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영하, 김승회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허경민과 양의지가 2안타로 분전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 장면.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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