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더 게스트'와 달라"…'프리스트'만의 차별화된 엑소시즘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프리스트'가 한층 새로운 구마사제 이야기를 펼쳐낸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구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와 김종현 감독이 함께 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을 중심으로 사제들의 엑소시즘을 다룬다. 앞서 '손 더 게스트'가 부마사제의 이야기를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프리스트'만의 차별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종현 감독은 "'손 더 게스트'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고 저 역시 애청자"라며 "'손 더 게스트'에는 두 사제가 나오고 부마사제가 있다는 게 비슷하기도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르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손 더 게스트'가 동양적 샤머니즘을 다뤘다면 저희는 서양의 원래 엑소시즘에 기준을 뒀다. 좀 더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다. 가족애나 사랑, 따뜻한 면이 곳곳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용우는 "'손 더 게스트'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있다. '프리스트'는 '프리스트' 대로의 완성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작품도 의미있게 나왔으면 하는 면이 있다. 저는 연기하는 게 감사하고 즐거운데 매 장면이 아쉬울만큼 잘 표현하고 싶다"라고 차별화를 설명했다.

'로코킹'으로 사랑받아온 연우진의 첫 장르물에 대한 기대 역시 남다르다. 연우진은 "장르물이나 로코 등의 차이를 두진 않는다. 이전보다는 동적 움직임을 많이 신경쓰고 몸을 많이 쓰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긴장도 되고 몸을 움직여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면도 있다"라고 자신했다.

정유미 역시 연우진과 함께 4년만에 한 작품을 할 것에 대해 "작품을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힘든 때가 오기도 한다. 그 당시에도 의지가 많이 됐던 동료였다"라며 "이번에 같이 작품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을 놓았다. 연기력도 워낙 좋고 멋진 분"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정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의사라는 전문성을 보여주며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는 "실제로 수술하는 장면도 많이 묘사되어 있어서 수술장면을 참관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많은 걸 배웠는데 기본적인 건 정말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의지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게 찍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가 충돌하는 장면들이 의미있고 흥미롭더라"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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