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SK의 상승 무드를 이끌고 있는 '핵심 불펜' 김태훈(28)이 트레이 힐만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힐만 감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SK가 두산을 꺾으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나기로 한 힐만 감독이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김태훈은 '힐만 감독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그래도 오늘 이기면 감독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이별하는 것이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런 감독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는 김태훈은 그 이유로 "선수들이 먼저 다가갈 수 있게 유도해준다. 그래서 장난도 많이 칠 수 있다"면서 "어떤 선수가 감독님께 장난스럽게 때릴 수 있겠나. 감독님은 그걸 장난으로 받아주신다.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을 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61경기에 등판,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태훈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특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SK가 우승을 차지하면 유력한 한국시리즈 MVP 후보이기도 하다. 김태훈은 "다들 힘들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정말 힘들지 않다"고 웃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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