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이적생’ 노재욱(우리카드)이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를 향해 달려간다.
우리카드 위비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4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없앴다. 시즌 4승 5패(승점 13) 5위.
노재욱은 이날 블로킹 1개를 포함 세트 성공률 69.8%(44/63)를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주전 세터 유광우와 교체 투입 돼 3세트와 4세트를 온전히 책임졌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트레이드하길 잘한 것 같다. 다양한 토스로 분위기를 빼앗았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노재욱은 경기 후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과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날 많이 도와줬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고 내가 가져가야 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새로운 팀에 대해선 “사실 팀을 옮기는 게 어렵진 않았다. 적응을 하는 게 어렵다”라며 “그러나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다. 아가메즈를 비롯해 윤봉우 형이 많이 도와주신다. 오늘 후반부에는 어린 선수들과 뛰었는데 나도 팀을 끌고 가기 위해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팀은 형들이 잘 잡아주는 것 같다”라고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다.
이어 “트레이드가 돼 너무 감사하다. 우리카드란 팀에서 나를 원해서 내가 온 게 현실이고 내가 그것을 받아들여 팀에 좋은 성적 나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노재욱은 신 감독과의 면담 내용도 전했다. 신 감독은 “볼 끝이 살아나면 하산하라”는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노재욱은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서 모두 명세터 출신의 감독을 만났다. 노재욱은 “신 감독님은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최 감독님은 경기 운영을 많이 아신다. 아무래도 두 분 다 세터 출신이라 내겐 많은 도움이 된다. 보고 많은 걸 배운다”라고 흡족해했다.
[노재욱.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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