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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거미가 늦가을 감성을 수놓았다.
거미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LIVE'를 개최했다.
먼저 거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You are my everything'과 '혼자만 하는 사랑'으로 오프닝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14세 최연소 관객부터 60대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거미의 보이스를 듣기 위해 모였다.
또한 거미는 결혼을 앞둔 커플과 이야기를 나누다 "결혼할 나이가 되지 않았냐"며 "이제 그런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며 웃었다.
또한 거미는 자신에 대한 수식어를 이야기하다가 관객이 '조정석'을 언급하자 "어느날부턴가 그 분의 이름이 수식어가 되었다. 미국으로 따지면 조거미가 됐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거미는 '구르미 그린 달빛', '지워져' 등을 부르며 애달픈 감성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OST 여왕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거미의 감성 가득한 히트곡이 이어졌다. '님은 먼곳에', '기억상실', '어른 아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그대 돌아오면' 등이 펼쳐져 관객들에게도 감성을 오롯이 전했다.
또한 거미는 늦가을과 어울리는 커버곡과 수록곡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공감을 나눴다. '가을이 오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을 열창했다.
거미는 "관객들에게 SNS로 듣고 싶은 신청곡을 요청했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가 많더라. 또 제 공연 때 비도 많이 온다. 오늘 날씨와도 어울려 선곡했다"고 밝혔다.
관객 이벤트 역시 거미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시간이다. 거미는 '꽃미 다방' 코너를 통해 즉석에서 관객들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거미는 "공연에서 만나서 결혼하면 축가를 꼭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별 노래의 대명사인 거미지만 관객들과 흥겹게 소통하는 시간 역시 함께 했다. 거미는 '하하하쏭', '넌 내게 반했어', '하늘을 달리다', 뱅뱅뱅'까지 거미의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으로 환호했다.
끝으로 거미는 앙코르곡으로 '한숨', 'II YO'를 들려주며 막을 내렸다. 이날 거미는 늦가을 감성을 정조준하는 감성적인 곡들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의 친밀한 소통, 여기에 각양각색의 커버곡들까지 함께하며 다채롱누 매력을 선사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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