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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연기자 박연수와 자녀 송지아, 송지욱 남매가 어느덧 성숙해진 모습으로 성장, 서로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둥지탈출3'에서는 화기애애한 일상 공개부터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연기자 박연수(박잎선)와 송지아, 송지욱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연수는 할로윈 파티를 위해 저녁으로 월남쌈 준비에 나섰다. 홀로 힘들 엄마를 위해 지아, 지욱 남매도 이에 질세라 요리 준비를 도왔다. 파프리카와 사과를 썰며 집중하던 때에 지욱이가 칼질을 어려워하자 지아는 "할 수 있을 만큼만 해. 힘들면 누나가 해줄게"라고 말해 배려심을 엿보게 했다. 패널들 역시 "지아가 너무 착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뒤이어 송지아, 송지욱은 각각 블랙 드레스와 경찰 제복을 갖춰 입은 채 귀여운 코스프레를 완성했다. 박연수 또한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의상을 입고 합류했다.
지아의 의상은 다소 성숙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알고 보니 엄마 박연수의 옷이라고. 송지아는 "블랙캣을 입으려고 했는데 너무 작더라. 그래서 엄마 치마를 줄여서 입고 엄마 티셔츠를 입었다. 그렇게 맞춰 입었다. 요즘 엄마 옷을 많이 입는다. 엄마가 입은 가죽 자켓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알콩달콩 저녁을 즐기던 세 가족. 박연수는 남매에게 춤을 춰달라고 요구했고 지아는 곧바로 일어나 귀여운 댄스를 자랑했다. 최근 10대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인싸춤'이었다. 엄마의 소원을 위해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자 패널들은 "지아가 엄마를 위해서는 안 하는 게 없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대해 박연수는 "원래 지아가 '아빠! 어디가?' 때는 엄청 소심했다. 매일 울고 안아달라고 그랬다. 그런데 아빠(송종국)와 엄마가 그렇게 되면서 그새 철이 많이 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나는 너무 멋져서 안 될 거 같아"라고 부끄러워하며 춤을 거부하던 송지욱은 계속되는 박연수의 요구에 "그럼 내 생일 선물을 엄마랑 아빠랑 합쳐 줘. 합쳐서 주라"라고 말해 순간 박연수를 놀라게 했다.
이내 생일 선물 사는 값을 합쳐서 달라는 지욱의 말을 이해한 박연수는 "나 방금 정말 깜짝 놀랐다. 엄마랑 아빠랑 합치라는 줄 알고. 너도 이제 그런 기대는 없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스럼없이 아빠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이혼 사실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박연수는 "숨기는 것보다는 솔직히 이야기를 나눈다. 기대 심리가 오히려 아이에게 안 좋다고 하더라"라며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닌 거라고 말을 해주는 거다"라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아이들과 친구처럼 생활하며 행복한 웃음을 내내 터뜨리던 박연수는 아이들을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박연수는 "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계속 웃을 수 있고 매시간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더 노력해야겠지만 매 순간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면서 같이 웃고 싶다"고 말해 마음의 진정성을 더했다.
딸 송지아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에 대한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송지아는 "내게 엄마란 엄청나게 신비로운 존재고 존중해야 할 사람이다. 사랑해야 할 사람이고.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사람 많은 곳에 가서 떡볶이도 먹고 싶고 같이 쇼핑도 하고 싶다. 지욱이는 힘들겠지만 다 같이 등산도 해보고 싶다. 셋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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