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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태리가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인 '뷰티인사이드'를 회고했다.
이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종영인터뷰에서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활동명을 이태리로 변경한 뒤 첫 작품이었던 '뷰티인사이드'. 이날 이태리는 "이름을 바꾸고 첫 작품이라 평소와 다른 부담감이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찾아뵙는 드라마라서 긴장도 됐고, 설레기도 했다. 확실하게 이름과 내 이미지를 각인 시키고 싶은 마음이라 경력이 20년인데 현장에서 많이 떨기도 했다. 여러모로 나에게는 뜻깊은 작품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태리는 '뷰티인사이드' 출연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밤 12시 30분이 넘어서 본부장에게 연락이 왔다. 다음날 미팅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새벽 1시부터 대본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 대본에 빠져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말 하기 잘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작품 속에서 홀로 러브라인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태리는 "마지막 회 커플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내가 지켜보는 장면이 있는데, 진심으로 짜증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내 눈 앞에서 애정행각을 지켜보니, 16부작 동안 내가 겪은 외로움과 고생이 터져나오더라. 진심으로 나오는 외로움 리액션이었다"고 코믹한 일화도 소개했다.
끝으로 이민기와 선보인 브로맨스 연기에 대해 이태리는 "나도 그게 잘 보이길 바랐다. 좋은 평가를 잘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실제로도 이민기와 무척 친하게 지냈다. 내 나름대로는 이민기를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 사랑이 없다면 10년간의 뒷바라지를 할 수 없을테니까. 그런 마음으로 촬영을 하다보니 브로맨스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태리는 '뷰티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에게 있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안면실인증이라는 병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옆에서 지켜온 유일한 측근인 정주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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