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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진주가 예능 출연에 대해 가진 부담감을 고백했다.
22일 오전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하늬, 박진주, 이정욱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진주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하늬와의 전화통화가 출연 계기가 됐다. 그동안 이하늬가 권해서 안좋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언니 말이면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진주는 "언니가 '고래를 같이 보러 가자'고 했는데, 사실 난 수동적인 사람이다. 카메라 앞도 어려워하는 편이다. 예능을 할 때 두려움이 많아서 많이 망설였는데, 이하늬가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고래를 보러 가겠니'라는 말을 하더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 프로그램 촬영을 안했다면 내가 31세에 무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박진주는 "사실 이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샵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 입고 있던 흰 셔츠가 땀 때문에 젖을 만큼 부담을 가졌다. 누구도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는데 혼자 쓰러진 뒤, 내가 내 스스로 인생을 잠식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무척 행복하게 촬영을 하고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23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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