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18-25, 21-25, 25-19, 25-17, 15-13)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3위 OK저축은행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7승 4패(승점 17) 4위. 최근 3경기 연속 5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주장 박철우는 이날 공격 성공률 57.69%와 함께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후위 공격 8개와 블로킹과 서브가 각각 1개씩 포함된 기록이었다. 1, 2세트서 잠시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3세트부터 타이스를 도와 토종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박철우는 경기 후 “1세트에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졌다. 3세트 시작 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수들에게 3세트만 이겨보자고 했다. 4세트 들어가기 전에도 4세트만 따자고 했다. 경기를 이기는 게 아닌 지금 앞에 있는 공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팀이 뭉쳐 한 세트 한 세트 이겨가니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했다”라고 역전극의 비결을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33살의 베테랑 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시절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7번 중 5번 풀세트한 경험이 있다”라고 웃으며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보다 지금이 덜 힘들다. 당시는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이었고, 지금은 휴식기가 있다. KOVO컵 일주일 5경기를 통해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 크게 힘든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뷰실에 함께 들어온 타이스를 향해 “사실은 타이스가 힘들다.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웃어 보였다.
계속 5세트 접전을 치르고 있지만 주장의 전망을 밝다. 박철우는 “좋은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사실 이렇게 하다가 지면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후반부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상대 플레이에 맞춰가며 흐름을 우리 방향으로 끌어온다면 초반에도 좋은 경기할 것 같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박철우.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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