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진우가 호주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인 선수로 구성된 호주 프로야구팀 질롱코리아는 "구대성 감독이 24일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리는 퍼스 히트와의 2라운드 3차전에 김진우를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23일 밝혔다.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에 등판하지 않은 김진우는 이날 호주 프로야구 데뷔전을 갖게 됐다.
구대성 감독은 "시드니 원정 때 등판하지 못한 김진우가 3차전에 등판할 것"이라며 "에이스 김진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나와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김진우는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KBO 리그에서 통산 74승 6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지만 올시즌에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구단에게 방출을 요청했다.
질롱코리아는 "김진우가 로테이션에 합류함에 따라 시즌 전 목표였던 '장진용-이재곤-김진우-길나온'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진우가 상대할 퍼스 히트는 질롱 코리아와 같은 사우스웨스트 소속으로, 1라운드에서 4승 0패를 기록했다. 최근 한화 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워윅 서폴드가 퍼스 히트 출신이다.
한편, 질롱 코리아는 22일 열린 경기에서 선발 장진용의 퀄리티스타트와 창단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권광민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 5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24일 김진우 등판에 앞서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질롱 코리아와 퍼스 히트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선발투수는 이재곤이다.
[김진우. 사진=질롱코리아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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