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선수들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음주 운전 금지를 위해 결의문을 만들고 서약했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선수들이 참여해 실시한 음주 운전 금지 결의 대회에서 선수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면서 향후 음주 운전이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앞장서기로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넥센은 임지열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가 됐던 사실을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구단에서는 지난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선수단 전체에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에 대해 구단에 자진신고 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신고기간 동안 내야수 임지열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를 당한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 해 왔고 구단은 이러한 내용을 KBO에 자진신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선수단이 결의한 음주 운전 금지 결의문 내용이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결의문
저는 KBO리그 소속 프로야구선수로서 팬 여러분과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팀과 리그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더 나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술을 마신 경우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운전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 음주 후 "한, 두 잔은 괜찮겠지", "티 나지 않을 거야", "가까운 거리는 괜찮아"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 음주운전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타인의 삶을 파괴하고 불행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하나, 차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 술을 권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동료가 음주운전을 시도하려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말리겠습니다.
하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 무리한 음주습관을 버리고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실천할 뿐만 아니라 법규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프로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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