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2득점’ KEB하나, 삼성생명에 1R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3위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68로 승리했다.

강이슬(22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스틸), 파커(15득점 12리바운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아라(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1라운드 패배(75-92)를 설욕한 4위 KEB하나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승에 실패, 2위 청주 KB 스타즈와의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KEB하나은행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강이슬, 고아라가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것. KEB하나은행은 잦은 실책을 범했지만, 삼성생명의 속공만큼은 최소화시켜 1쿼터를 22-13으로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김단비가 기습적인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린 게 큰 힘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김한별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강이슬이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전환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6-30이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역시 분위기를 유지했다. 고아라가 2대2를 효과적으로 전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EB하나은행은 기습적인 협력수비로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나온 강이슬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54-40으로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10분도 KEB하나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박하나를 봉쇄하는데 실패했지만, 강이슬과 김이슬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만큼은 지켰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EB하나은행은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KEB하나은행은 경기종료 2분여전 파커의 골밑득점을 더해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KEB하나은행은 이후 윤예빈에게 3점슛을 내준데다 파커가 테크니컬파울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삼성생명의 추격은 뿌리치며 경기를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2월 2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생명은 12월 3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KEB하나은행 선수들.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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