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가 새로운 청춘 학원물을 내놨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8부작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유영은)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연출 박현석 PD를 비롯해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 도시 거제에서 '댄스 스포츠'를 추는 학생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거제 탈출이 10대 시절의 유일한 목표인 주인공 김시은 역의 박세완은 "우리 인생에 이렇게 많이 춤을 추는 순간이 올 수 있구나 싶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세완은 다른 배우들과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몸으로 친해지다 보니까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도 했다.
다만 "처음에는 몸이 안 따라주니까 억울하기도 했지만, 7, 8시간 연습하니까 몸은 거짓말을 안 하더라"며 댄스 연기에 남다른 의욕을 내비친 박세완이다.
박세완에게는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부담감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박세완은 "춤이 안 따라줘서 막막해서 울기도 했다"면서도 "대본이 들어왔을 때 놓치기 싫었다. 캐릭터의 상황이 저와 비슷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 쓴다는 것 자체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학생들에게 댄스스포츠를 지도하는 교사 역할의 김갑수는 "(배우들이)굉장히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 이 정도로 댄스를 하려면 1년 이상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촬영도 하고 댄스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데, '언제 다 배웠지?' 싶어서 어떤 때는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후배들의 노력을 치켜세웠다.
오는 12월 3일 밤 10시 첫 방송.
지난해 방영된 동명의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가 원작이다. 박현석 PD는 "다큐에서 구현한 모든 것을 찾아낼 순 없겠지만, 진심을 다해서 만들었다. 그 진심이 전달이 된다면, 시청자 분들이 예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