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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정준호가 절친 신현준 때문에 영화 '친구'를 놓쳤다고 털어놨다.
29일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선 정준호와 신현준이 영화 '싸이렌'에 함께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 '친구' 출연을 제안 받은 뒤 해외에서 함께 영화 촬영 중이던 장동건에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자신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신현준이 "안 어울린다"고 했다는 것. 그러면서 건네 받은 대본이 영화 '싸이렌'이었다.
신현준은 '싸이렌'이 국내 최초로 할라우드 스태프가 참여하는 파이어 블록버스터라며 정준호에 어필했고 "너와 나 투 톱으로 멋있게 하자"고 설득했다.
정준호는 "곽경택 감독에게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장)동건이한테 대본을 주면서 '너 해라. 잘 해라'라고 했다. '왜 안 하냐?'고 해서 '현준이 형이 무릎 꿇고 사정했다'고 했다"며 당시 신현준의 모습이 "황 장군 같았다"고 해 폭소가 터졌다.
신현준의 말은 달랐다. 그는 "'싸이렌'에 출연하고 싶다고 정준호가 날 찾아왔다"고 반박하며 '친구'는 "네가 안 해서 터진 것"이라고 반격했다.
정준호는 이후 '친구'가 최단기간 최다 관객 기록이라는 소위 대박이 터지자 신현준을 정리할 뻔 했다며 그의 어머니 조차 아들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18년이 지나도 여전히 같은 상황 다른 기억을 보여준 신현준, 정준호의 입담에 MC들은 '싸이렌'이 역주행 하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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