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OK저축은행에게 2연승은 험난한 미션인 걸까. 2연승을 노렸지만, 완패를 당해 오히려 사기가 꺾인 모양새가 됐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3-80으로 패했다. 2연승에 실패한 OK저축은행은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중반 주도권을 넘겨준 후 줄곧 끌려 다닌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은 1쿼터 개시 후 6분간 구슬의 3점슛이 유일한 득점이었을 정도로 초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다타스의 슈팅이 난조를 보여 분위기를 전환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크게 흔들렸다.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실책을 연발했고, 불필요한 반칙도 자주 나와 흐름을 넘겨줬다. 2쿼터를 20-44로 마친 OK저축은행은 3쿼터에 단타스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25득점 16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국내선수 가운데에는 구슬(10득점)이 유일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18개의 실책을 범하고, 3점슛을 9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농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다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의미의 뉘앙스는 아니었다.
정상일 감독은 이어 "아쉬운 건 전후반의 경기내용이 너무 달랐다는 점이다. 실망스럽지만, 희망도 보인다. 이게 팀의 한계인 것 같다. 희망적인 부분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이기면 2라운드도 일단 2승은 달성하게 된다. 선수들이 연승의 맛을 봐야 하는 것인지…. 이런 경기가 자주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상일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