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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두산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1)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올해 133경기에 출장, 타율 .358 23홈런 77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타격 부문 2위에 올랐다. 두산은 양의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 현재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양의지는 "내가 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면서 "(김태형) 감독님께서 어릴 적부터 키워주셨는데 마지막에 웃게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웃을 일이 많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만족하지 않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양의지는 FA 협상에 대해서는 "잘 진행하고 있고 운동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지영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는 '다음 시즌에는 어떤 색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양의지는 "홈 유니폼은 다 흰색이지 않나. 흰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대상을 받은 양의지를 비롯해 최고타자상은 박병호(넥센), 최고투수상은 김광현(SK), 최고구원투수상은 정우람(한화)이 각각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한용덕 한화 감독, 코치상은 손혁 SK 투수코치가 거머쥐었다. 신인상은 역시 강백호(KT)의 몫.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처음으로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콜로라도)은 특별상을 수상했고 기록상은 박용택(LG), 수비상은 나성범(NC)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량발전상은 최주환(두산)과 채은성(LG)이 공동 수상했으며 재기상은 오현택(롯데)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은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 허구연 장학회 모범상은 청주 현도중학교, 아마 MVP는 김대한(두산), 아마 지도자상은 손경호 대구고 감독이 받았으며 조아바이톤상은 허경민(두산)과 안치홍(KIA), 헤포스상은 한동민(SK)과 구자욱(삼성)이 공동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SK의 차지였다.
[두산 양의지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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