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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약왕'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 등 연기 고수들이 한 영화로 뭉쳤다.
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방송된 영화 '마약왕' 무비토크에는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과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내부자들'로 청불 신화를 이뤘던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특히 '택시운전사'로 지난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믿고보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함께다. 또 그를 튼튼히 뒷받쳐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송강호는 조정석과의 인연에 대해 "'관상'에 이어 이번에는 나를 잡는 역할로 조정석 씨가 출연한다. 상당히 불리한 포지션에 있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강호는 "배두나와는 13년 정도 됐다. '괴물' 이후로 다시 만났다. 그전에 '복수는 나의 것'도 했었으니까 세 번째 만남"이라며 "김소진 씨는 내 극단 후배"라고 전했다.
또 송강호는 우민호 감독과의 인연에 "영국 런던의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 대학생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을 맡았다. 그런데 1위를 한 분이 한국에 갔다고 하기에, 직접 주지 못했다. 이후 17년 만에 알게 됐는데, '내부자들'을 찍었던 우민호 감독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는 17년 전 하지 못했던 우민호 감독의 시상을 깜짝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마약을 소재로 하다보니까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소재다. 그걸 현실감있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과장되지 않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내부자들'에 이어 '마약왕'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일단 내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대한민국 영화 감독이라면 꿈 꿔보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촘촘하게 담을 수 있는 한계가 시나리오적으로 있었는데 그걸 잘 채워주셨다"라며 송강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우민호 감독은 "1970년대를 재현하고, 이에만 그치면 안될 것 같아서 '마약왕'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음악, 미술 등에서 시대를 관통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V앱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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