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동욱 NC 감독이 취임 선물을 거하게 받았다. 바로 'FA 최대어' 양의지를 품에 안은 것이다.
NC 다이노스는 11일 FA 포수 양의지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총액 125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계약이다.
NC는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최대 취약점으로 꼽힌 것은 역시 안방. 양의지는 NC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내년 시즌부터 NC를 이끄는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란 '취임 선물'을 받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 양의지를 영입한 소감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가장 부족한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를 영입했다. 감사하다"
- 계약 후 양의지와 따로 연락을 나눴나.
"전화통화를 한 차례 나눴다. 잘 부탁한다고 했다. 팀을 위해 잘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 구단에 양의지 영입을 요청했나.
"구단에 따로 요청한 것은 아니었다. 구단주님과 만난 자리에서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포지션별로 장단점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 양의지를 영입했다는 연락을 받은 시기는.
"어제(10일) 저녁에 단장님의 전화를 받았다. 협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우리 팀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우리 선수가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 초대형 FA를 영입하게 됐는데.
"양의지는 앉아만 있어도 상대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투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다. 믿고 던질 수 있는 포수다. 타격도 워낙 좋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외국인타자와 나머지 타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 취임 선물에 대한 부담은 없나.
"있어도 없어도 부담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 백업 포수진 운영 계획은.
"김형준, 정범모도 있고 베탄코트 영입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양의지에게만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도 있나.
"지명타자로 체력을 안배할 계획도 있다. 우리 팀이 키워야 할 포수 자원도 있다"
- 양의지 영입으로 그리는 2019시즌 밑그림은.
"지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지지 않으면서 성적도 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재밌는 부담이라 표현하겠다. 올해는 부상 선수들이 워낙 많았다. 내년에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게 먼저다"
[지난 4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양의지(왼쪽)와 이동욱 N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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