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NC의 선택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였다. NC는 이전부터 영입설이 나돌던 베탄코트 영입을 12일 마무리지었다.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한 것이다.
베탄코트 영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베탄코트가 포수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통산 114경기를 뛰었던 경험이 있다.
물론 베탄코트를 주전 포수로 쓰겠다는 뜻은 아니다. NC는 4년 총액 125억원에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이다.
이제 NC는 양의지를 주축으로 베탄코트에게도 간간이 마스크를 씌워 양의지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베탄코트가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양의지에게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베탄코트를 포수로 활용할 계획도 내비쳤다. 양의지가 타격도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이따금씩 지명타자로도 활용하면서 체력을 비축해줄 계획도 잡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라지만 온전히 안방 전체를 한 선수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해 10개 구단 중에 가장 약한 안방을 갖고 있던 NC로서는 단숨에 리그 최강 포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베탄코트가 국내 투수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외국인투수 등판에 맞춤형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는 9월에는 주전 포수로 오랜 기간 뛰었던 김태군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마침 양의지와 김태군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 포수진을 이뤘던 사이. 내년 가을에는 양의지, 베탄코트에 김태군까지 합류하면 NC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베탄코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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