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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황후의 품격' 장나라 앞 돌변한 최진혁…수목극 시청률 1위 '파죽지세'

시간2018-12-13 09:00:3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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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배우 최진혁이 흑기사를 자처하며 보호하던 장나라를 오히려 위기에 몰아넣었다.

12일 밤 방송된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2.3%, 전국 시청률 11.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등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하며 확고부동한 수목 최강자로 올라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써니(장나라)를 도와주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황실경호원 천우빈(최진혁)이 황제 이혁(신성록)의 음모에 동참, 오써니를 배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오써니는 밀애를 즐기는 이혁과 민유라(이엘리야)를 목격하고 처연하게 돌아오다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사람을 구해, 매스컴에 대서특필 됐던 상황. 오써니가 유람선에 있던 자신과 민유라를 봤다는 것을 직감한 이혁은 황제전에서 자다 깬 듯 꾸몄고, 자신을 속인 적이 없냐고 묻는 오써니를 다정한 척 다독였다. 이에 오써니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이혁을 포옹, 다시 한 번 이혁을 믿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오써니는 이혁과 민유라와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만들어 자신이 황후라는 위치에 있음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여전히 뻔뻔한 민유라의 대응에 오써니는 "남의 걸 부러워하고 욕심내면 평생 행복하지 못한 법인데"라고 일갈하며 음식을 가져오기 위해 자리를 떴다. 그러나 오써니는 자신의 등 뒤에서 이혁의 손을 잡는 민유라의 모습이 은쟁반에 비춰지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황실 한쪽에서 눈물을 떨구고 있는 오써니에게 천우빈은 손수건을 건네며 다가왔고 오써니는 분한 듯 가슴을 치면서 "내가 슬퍼서 우는 게 아니다. 저딴 계집애한테 참아야 되는 게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미칠 거 같다"라고 오열을 쏟아냈다. 그러자 천우빈은 "참지 마라. 폐하 지켜라. 제가 돕겠다"며 응원했다.

결국 오써니는 태황태후 조씨(박원숙)에게 요청해 궁인인사권을 일임 받은 후 위엄 있는 모습으로 호령하며 민유라를 감옥에 가둬버렸다. 그러나 민유라가 황후에 의해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에 이혁은 달려가 민유라를 구했고, 민유라가 겁에 질린 듯 걱정을 하자 "황후를 그냥 둬서는 안되겠어"라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천우빈으로부터 황제가 민유라를 풀어줬다는 소식에 황제전으로 달려간 오써니는 황제전 침실 쪽에서 황제와 민유라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멈칫했다. 더욱이 커플 마사지를 받을 당시 병풍가리개를 사이에 두고 황제가 민유라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써니는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이내 참지 못하고 침실로 들어섰지만, 황제와 민유라는 보이지 않았고, 오써니는 황제전 앞으로 뛰어나와 천우빈에게 두 사람의 행방을 물었다. 두 사람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천우빈의 팔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직후 오써니는 이혁의 위치를 파악한 천우빈과 황실 운영 콘도에 도착했던 터. 그러나 들어가지 말라는 천우빈을 마다하고 오써니가 들어선 콘도 안에는 촛불이 켜진 케이크와 과일, 샴페인 등이 널려있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오써니가 천우빈을 부름과 동시에 기자들이 몰려 들어왔다. 두 사람이 내연관계라는 제보를 받았다는 기자들에게 오써니가 "천경호원 말 좀 해봐요. 사실이 아니라고 뭐든 얘기 좀 해봐요"라며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황후를 죽여라"라고 명령하는 이혁과 천우빈의 대화 장면이 담겼다.

곧이어 천우빈이 섬뜩할 정도로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한 채 "제발 그만하십시오. 황후마마. 저는 폐하를 속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다가오시면 전 이 자리에서 죽겠습니다"라는 소름돋는 발언을 쏟아내,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황실에 들어온 오써니가 힘들 때마다 묵묵히 버팀목이 돼줬던 천우빈이 진짜 꾀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일지, 천우빈이 이혁의 마음에 들기 위해 오써니를 배신하게 될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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