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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은 케이블채널에서도 빠르게 번졌다. 일부 배우들의 예상치 못했던 '미투' 논란에 tvN, OCN은 바쁘게 한 해를 보냈다.
▼ '크로스' 조재현, 분량 삭제+사망처리 마무리
지난 2월, 배우 조재현의 미투 증언이 나오면서 그는 출연 중인 '크로스'에서 하차했다. '크로스' 측은 "최초 16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고정훈(조재현 분) 배역을 12회에서 출연 종료될 수 있도록 극본을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재현은 극 중 교통사고로 사망, 드라마에서 하차 처리가 됐다.
또 그가 맡고 있었던 경성대 교수직에서 사의,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사퇴처리됐다. 미투 고백 이후에도 'PD수첩'에서는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에 대해 집중 보도를 했고 또 한 번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 성추행 의혹→경찰조사→사망…故 조민기
배우 조민기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주대 졸업생들의 조민기의 성추행 내용을 폭로했고, '작은 신의 아이들'은 조민기 대신 이재용을 교체 투입했다.
2010년 3월부터 청주대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해온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 속에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사표를 냈다. 조민기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됐고, 끝없는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오며 큰 관심이 이어졌다.
조민기는 지난 3월 9일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지방경찰청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시점이었다.
▼ 오달수, 의혹 8일만에 '나의 아저씨' 하차
배우 오달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고두심의 첫째 아들 박상훈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다. '나의 아저씨'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2월 20일 오달수가 포함돼있는 스틸컷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의 아저씨' 촬영을 계속 이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나의 아저씨' 측은 장시간 회의를 거쳤고 8일 후 박상훈 역에 배우 박호산으로 교체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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