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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에인절스가 FA 협상을 통해 우완투수 트레버 케이힐(30)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투수 케이힐과 1년간 90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케이힐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50만 달러(약 117억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에인절스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MLB.com의 보도를 링크했다.
이로써 친정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돌아왔던 케이힐은 한 시즌 만에 또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됐다. 2009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케이힐은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다양한 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케이힐은 2017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거쳤고, 20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케이힐은 한때 불펜투수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즌을 선발투수로 치렀다. 메이저리그 통산 304경기(선발 208경기)에 등판, 80승 8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08을 남겼다.
케이힐은 데뷔시즌인 2009시즌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작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후에는 번번이 10승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불펜을 거쳐 선발투수로 전환한 2018시즌에는 21경기(선발 20경기)서 7승 4패 평균 자책점 3.76을 기록,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한 아직 30세에 불과하다.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할만한 시점인 셈이다.
실제 최근 해외언론들에 따르면, 5개팀이 케이힐 영입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케이힐은 일단 1년 계약을 맺으며 에인절스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에인절스에서도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최대 1,050만 달러를 챙기는 것은 물론 향후 보다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트레버 케이힐.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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