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크리스마스에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을 안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레이션 테리와 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110-83, 27점차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4승 12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5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15승 11패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2위.
1쿼터는 KT가 28-17로 앞섰다. KT는 리바운드 압도적 우세(18-6)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양홍석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반면 KGC는 3점슛 5방이 나왔지만 리바운드 열세 속 끌려갔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테리의 버저비터 3점포로 1쿼터를 끝낸 KGC는 2쿼터 들어 흐름을 이어갔다. KGC는 외국인 선수 숫자 우위를 완벽히 살렸다. 테리의 연속 8득점에 이어 양희종의 좌중간 3점슛으로 2쿼터 시작 3분 30초만에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테리의 우중간 3점슛과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박지훈의 뱅크슛과 테리의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2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박형철의 좌중간 3점슛으로 49-39,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벌렸다. 49-41, KGC의 8점차 우세 속 전반 끝.
2쿼터만 보면 32-13, 19점차였다. 테리는 2쿼터에만 16점을 기록했다. KT는 전반에 3점슛 12개를 시도해 단 2개만 넣었다.
3쿼터에도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테리의 뱅크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KGC는 에드워즈의 스틸에 이은 덩크로 KT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이어 에드워즈의 우중간 3점슛과 박지훈의 뱅크슛, 테리의 연속 득점으로 한 때 18점차까지 앞섰다. KGC는 76-62, 14점차 우세 속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KGC는 4쿼터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점수차를 계속 벌렸다. 양희종에 이어 박지훈, 테리가 3점슛에 가세하며 20점차까지 넘어섰다. 한 때 31점차까지 앞섰다.
테리는 3점슛 5개 포함, 45점(8리바운드)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 고감도 슛감을 선보였다.
친정팀 KT와 첫 맞대결을 펼친 박지훈도 14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에드워즈는 14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양희종도 3점슛 4방 등 14점을 올렸다.
KT는 부상 선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완패했다. 양홍석은 데뷔 후 최다 타이인 26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 테리(첫 번째 사진), 박지훈(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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