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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좌완투수 알렉스 우드(27)가 새 팀에서 새 출발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우드는 27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의 MLB 투나잇에 출연, 트레이드 당시 심경과 다저스를 떠나는 소회, 그리고 새로운 팀인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LA에서 4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시원섭섭했다"고 말한 우드는 "다저스의 많은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이 선수들과 함께 대단한 일들을 해냈다"고 추억하면서 "지금은 흥분된다. 신시내티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은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드를 포함,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 등을 영입하며 라인업에 무게감을 더했다.
우드가 다저스 소속일 때는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썼지만 이제 신시내티에서는 타자 친화적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많은 등판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우드는 "신시내티 홈 구장은 많은 홈런을 내주는 곳이지만 선발투수진에 전력보강을 하고 젊은 투수들이 가세하면 작은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신시내티는 올해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낼 것이다. 신시내티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시내티는 올해 67승 95패로 내새녈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드에게 신시내티는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 워커 뷸러, 마에다 켄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에서는 좀처럼 설 자리가 없었지만 신시내티에서는 풀타임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올해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3.68.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것 또한 우드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다.
[알렉스 우드.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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