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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외계통신'에 서지현 검사가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외계통신'에는 2018년 올해의 인물들에 대해 조명했다. 2위로 미투 그 후 1년, 서지현 검사가 출연했다. 서지현 검사는 JTBC '뉴스룸'에서 미투(나도 당했다)를 고백, 그 이후로 다양한 미투 운동이 퍼진 바 있다.
서지현 검사는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JTBC 출연 이후에 여러가지 이후로 아직 휴직 상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 검사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되도록 집에 있는데 꼭 필요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나갔다"라며 "다른 것보다 음해들이 힘들었다. 그런 것들이 절망으로 느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던 이토 시오리를 고백, "나보다 16살이나 어리더라. 다른 나라, 다른 나이, 다른 직업인데도 그런 일을 겪었더라. 시공간을 초월하는 고통이었다. 일본을 떠나서 영국으로 살고 있다. 살해 협박을 너무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라고 말했다.
또 "시오리 이야기는, 일본은 한번도 국민들이 입을 열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하더라. 나도 시오리보다는 낫지만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내 나라를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내가 처음 입을 열었을 때는 내가 검사로도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평생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MC 박경림은 "본인의 모든 것을 던져서 더이상 피해자가 안 생기길 바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지현 검사는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절망이 몰려와서 힘들 때는 평행이론을 생각한다. 또다른 나는 어디선가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느낀다. 그렇게 나 자신을 다독인다. 그런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그러게 이야기를 할 것 같다. 나는 대한민국 검사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고 피해자가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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