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또 역전패를 당했다. 7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할 위기에 놓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79로 역전패했다. 지난 25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당한 2경기 연속 역전패다.
SK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쳐 9위로 내려앉은 SK는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도 2경기로 줄어들었다.
초반 경기력은 무난했다. 듀안 섬머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그간 기대에 못 미쳤던 마커스 쏜튼도 2쿼터에 12득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SK는 42-41로 맞이한 3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2쿼터까지 호조를 보인 속공의 위력이 반감됐고, 국내선수들의 공격력도 저하됐다. 3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한 SK는 이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쳤다.
SK는 듀안 섬머스(3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가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3-50으로 밀렸고, 김선형이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를 잘 끌고 가다 안 줘도 될 득점을 1~2쿼터에 내줬다.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실책도 많았다. 전반에 못 달아난 게 아쉽다. 3쿼터부터는 리바운드 이후 실점이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의 지역방어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위기관리능력이 떨어져서 고비를 못 넘기고 있다. 공격이든 수비든 옵션을 빨리 찾아내겠다. 3라운드 1승 8패에 그쳤는데, 4~6라운드에 안정된 팀을 만들기 위한 연습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릎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안영준은 25분 19초 동안 11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의 경기력에 대해 “오랜만에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해서 허벅지 쪽에 근육통이 온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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