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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나의 아저씨', '라이브', '마더' 등 다수의 작품으로 2018년 한 해도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한 케이블채널 tvN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도 보다 더 인상 깊은 작품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를 비롯해 송혜교, 박보검, 현빈,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까지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청률로 산뜻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 드라마의 기세를 이어받을 2019년 전망 역시 밝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함을 자랑하는 제작진들의 의기투합, 더불어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은 tvN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tvN을 향한 시청자들이 갖는 신뢰의 깊이가 남다른 가운데, 앞서 공개된 tvN 드라마 라인업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 여진구X이세영 '왕이 된 남자'…영화 영광 이을까
가장 먼저 다시 용포를 입은 여진구가 돌아온다. 오는 1월 7일 첫 방송하는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특히 '왕이 된 남자'는 지난 2012년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광대와 왕을 오고 가는 인물 자체에 대한 매력과 더불어 당시 1인 2역을 펼친 이병헌의 연기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웰메이드 작품이기 때문.
또한 이 때문에 이병헌의 왕을 재탄생시킬 여진구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안정적인 연기력, 선한 인상 등으로 대중에게 두루 호감을 사고 있는 여진구이지만 연이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작품 선택에 아쉬움을 남겼던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청자들을 가장 열광시켰던 사극으로 컴백하는 여진구의 변신과 그와 함께 로맨스를 펼칠 이세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 이나영X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상연하 로코극 컴백
오는 1월 26일 첫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다.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과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높인 가운데, 배우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 또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나영은 '도망자 플랜B' 이후 무려 9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최근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활동 물꼬를 튼 이나영은 배우의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되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해 활발한 활동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희소식을 안겼다. 그는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경력 단절 여성이 되고 만 강단이 역할로 분할 예정이다.
이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남주가 된 이종석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이종석은 문학계의 아이돌이자, 출판사 겨루의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를 연기한다. 앞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이보영과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며 수많은 여성팬들을 끌어 모았던 그는 이번 드라마로 10살 연상의 이나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어떠한 케미를 자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이동욱X유인나 '진심이 닿다'…'도깨비' 커플 재회
'도깨비' 커플이 다시 만났다. 쉽게 이어질 수 없는 사랑 탓에 애절한 감성을 유발했던 이동욱과 유인나는 눈물 젖은 로맨스 대신, 발랄한 로코 커플로 재탄생해 여심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로,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가 메가폰을 잡아 겨울 추위를 녹일 감성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 박보영의 '어비스'…'오나귀' 흥행 AGAIN
영원한 '뽀블리' 박보영이 유제원PD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오 나의 귀신님' 신화를 재현한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내일 그대와' 등의 유제원 PD가 연출을 확정한 '어비스'는 초절정 미녀 검사와 하위 0.1% 역대급 추남이 신비한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확 바뀐 외모의 완전 흔녀와 꽃미남으로 각각 부활하면서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새로고침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영화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등으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확립한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본격적으로 '로코 여신'의 문을 열어젖혔다. 당시 조정석과 달콤살벌한 연애를 선보였던 그는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홀리며 호감 배우로 거듭났다. 역대급 전성기를 선사했던 유제원 PD와의 재회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송중기X장동건X김지원X김옥빈 '아스달 연대기'…역대급 라인업
단연 2019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부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박병은, 박해준 등 화려한 라인업과 초대형 스케일을 예고한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베일을 벗기도 전부터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담는다. 제작진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시청자들은 역사이전 시대를 다룬 판타지 작품들을 보았고 열광했으나, 그중 단 한 작품도 한국의 것이 없었다"면서 "한국의 시청자들도 우리의 얼굴을 한 주인공들이 전하는 태고적 이야기를 가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을 연출하며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김원석 PD가 연출을 맡아 드라마에 대한 신뢰를 높인 가운데, '태양의 후예' 이후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송중기의 복귀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다수의 작품으로 입지를 다져온 그는 '태양의 후예'로 이견 없는 한류 스타가 됐고, 송혜교와의 결혼으로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환기시켰던 바다. 이미 최정상 위치에 올라서있는 송중기가 더 큰 신드롬으로 국내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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