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해 축포' 토트넘, 카디프 3-0 대파...2위 탈환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이 2019년 새해 첫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카디프시티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6승 5패(승점48)를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47)을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새해 축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골이자 리그 8호골에 성공했다. 또한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시즌 6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에버턴과 18라운드, 본머스와 19라운드에서 연속해서 멀티골을 터트린데 이어 울버햄튼전에선 도움을 추가했다. 그리고 다시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무서운 상승세다. 지난 해 12월에만 6골 4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 해가 바뀐 2019년에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상대 수비수가 문전에서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해리 케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연결한 패스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잡은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수에 태클에 맞고 굴절돼 도움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무사 시소코에서 시작된 패스가 케인을 거쳐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으로 카디프시티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역습 찬스에서 케인의 패스를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수비수와 골키퍼에 맞고 무산됐다.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후반 30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스킵과 교체됐다.

결국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