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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4-85로 승리했다.
오세근(1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이션 테리(2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양희종(17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매서운 슛 감각을 과시했고, 저스틴 에드워즈(14득점 4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박지훈(11득점 7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4위 KGC인삼공사는 2연승 및 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원정 5연패에서 탈출,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의 고른 득점분포, 속공을 막지 못해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것. 1쿼터 한때 9점차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다만, 1쿼터 막판 오세근을 효율적으로 활용, 격차를 4점차로 좁히며 1쿼터를 마친 것은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였다.
실제 KGC인삼공사는 2쿼터를 맞아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박형철, 배병준 등 벤치멤버들이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온 것. 이관희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KGC인삼공사로선 호재였다. 테리와 에드워즈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은 KGC인삼공사는 45-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양희종과 배병준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KGC인삼공사는 배병준의 지원사격, 테리의 돌파를 묶어 네이트 밀러를 앞세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8-61이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유진 펠프스 봉쇄에 실패, 2점차까지 쫓겼으나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형철, 양희종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KGC인삼공사는 이후 테리의 화력까지 살아나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후 팽팽한 승부서 리드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44초전 7점차로 달아난 배병준의 자유투에 힘입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4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5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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