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셀럽파이브의 저력에 '유느님' 유재석과 예능샛별 조세호도 꼼짝없이 당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은 셀럽파이브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 송은이,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가 출연했다. 이날 셀럽파이브는 최고의 개그맨들답게 요란하고 화려한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귀여운 바가지 머리와 주근깨 분장을 한 그들의 모습에 조윤희는 "인형이 들어오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귀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무차별 토크를 쏟아내는 셀럽파이브의 예능감에 새삭 MC 조윤희는 "이런 건 처음 본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대본에 안 나온 게 나오니까"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서 끼어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웃기니까 힘이 다 빠졌다"고 덧붙였다.
셀럽파이브의 폭주는 계속 됐다. 신봉선과 안영미는 걸그룹으로서의 셀럽파이브 경쟁력을 설명하던 도중 "이러다가 셀럽파이브의 불화설 생긴다. 저희 불화설은 없고 브라설은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특히 과거 '해피투게더' 멤버였던 김신영과 신봉선이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자 유재석은 크게 당황했다. 두 사람은 '해피투게더' 개편 때마다 하차 수순을 밟았기 때문. 김신영과 신봉선은 귀여운 분통을 터뜨리며 항의했고 이를 송은이가 중재했다.
송은이는 유재석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 놔. 개편이 다 그렇지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그나마 멤버들 중 말이 통하는 송은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신)봉선이와 (김)신영이에게 마음이 빚이 있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급기야 조윤희가 정신을 못차리자 전현무는 "도핑 테스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제안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 타겟은 조세호였다. 안영미와 김신영은 조세호 '꼰대설'과 '사기꾼설'을 제기했다. 안영미는 "조세호 씨랑 한 살 차이가 나서 오빠, 동생하면서 지냈다. 어느 날 저희를 아는 작가님이 저희를 보러 '코미디 빅리그'에 오셨다. 작가님이 저 먹으라고 순대를 사오셨는데 조세호 씨한테 전달했다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조세호 씨가 갑자기 후배들한테 주면서 '나 먹으라고 사왔는데 너네 먹어라'라고 하더라. 다른 후배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면 민망했을 거 같아서 그냥 잘 먹는다고 했다. 오빠니까 잘 해줬는데 갑자기 저한테 '네가 몇 기지? 내가 아마 너네 18기 선배들이랑 같이 봤을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MC들의 야유를 샀다. 특히 조세호는 "존댓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꼰대설'에 불을 지펴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 또한 "과거에 조세호 씨가 회식비를 내주러 오셨다. 계산하시면서 '80만원이나 나왔다'라고 하시더라. 40만원 나온 걸 뻔히 아는데"라고 말했고 유재석과 전현무는 "대체 왜 사놓고도 욕을 먹냐"며 답답해했다. 조세호는 여러 '설'에 해명하려고 적극 나섰지만 개운치 못한 대답을 내놨고 MC들마저 외면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