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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궁금한 이야기Y', 두 얼굴의 형부…8년만에 드러난 추악한 비밀

시간2019-01-04 16:35:13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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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두 얼굴의 형부 사건을 다룬다.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성실한 청년정치인, 청년사업가로 위장한 끔찍한 성범죄자 박 씨의 행적을 추적한다.

입시학원 원장이었던 이진아(가명) 씨가 갑자기 사라진 건 11월 2일. 그 소식을 듣고 가장 걱정을 하며 진아(가명) 씨를 찾아 나선 사람은 그녀의 형부인 박 씨였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처제가 사라졌다며, 처제 신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식음을 전폐하고 애틋하게 처제를 찾아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웃들도 노심초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 12월 14일. 집 앞으로 들이닥친 경찰은 진아(가명) 씨의 형부 박 씨를 전격 체포했다. 도대체 진아(가명) 씨의 실종과 그녀의 형부 박 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사라졌다던 진아(가명) 씨를 우린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형부가 구속되고 나서야 겨우 카메라 앞에 설 용기를 냈다는 그녀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차마 믿기 힘들 정도였다.

지난 8년 동안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했다. 진아(가명) 씨의 몰카가 유포되고 있다며 그것을 삭제하는데 1500만 원이나 들었다고 주장한 박 씨는 이를 이용해 진아(가명) 씨를 협박하고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든 게 알려질까 두려웠다는 진아(가명) 씨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시시각각 그에게 자신의 일상을 보고하고 통제받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엔 박 씨가 진아(가명) 씨를 유흥업소로 보내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는데... 8년 동안 진아(가명) 씨와 그의 언니는 왜 박 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그동안 이 집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의 가해자 박 씨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매우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 유력 야당의 청년위원회 일도 하고 있고, 그 지역 시장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도 일을 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한 봉사 단체의 후원자였고 심지어는 청소년 단체에서 성 상담가로 활동했다는데.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그의 경력과 행적은 모두 부풀어진 것이었고, 그와 친분이 있던 정치인들은 그의 두 얼굴에 모두들 깜박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사의 얼굴을 한 채 8년 동안 아내와 처제를 착취하고 폭행해온 박 씨. 그의 행적을 쫓는다.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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