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출연 소회를 전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아테네 가든 연회장에서 내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신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홍보 일환으로 어제(7일) 한국을 찾아,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 진실을 밝혀야 하는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와 거짓된 진실을 말하는 용의자 사이의 숨 막히는 추리를 담은 스릴러물.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우행록'을 원작으로 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기자 다나카 역할로 분해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이번 캐릭터는 난이도가 높은 연기이긴 했다. 영화를 찍을 때 좋은 대사일수록 멋지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 이런 걸 덜어내려고 노력했다. 의도하지 않고 내가 다나카의 일부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츠마부키 사토시는 "소설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터뷰 형식이라 말에 의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과 달리, 다나카 캐릭터의 실체가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캐릭터로서 이해시켜야 하다 보니까, 이를 표현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라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특별한 대상을 참고하지 않고 탄탄한 각본에 충실하며 역할을 만들어나갔다. 기자 역할인 만큼 실제로 신문사를 찾아 취재 과정을 관찰하고 기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연출을 맡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출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감독님 때문이었다. 유럽에서 상을 받은 감독님의 단편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분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감독님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차가운 인상이 있다. 그 분위기가 '우행록'과도 잘 맞을 것이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