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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논란을 거쳐 오늘(9일) 방송된다.
'골목식당'은 최근 청파동 편을 방송하며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 시작은 일부 상인들의 태도 문제였다. 피자집 사장, 고로케집 사장은 장사의 기본도 갖추지 않아 백종원을 분노케 했고, 절실하지 않은 불성실한 태도로 시청자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이후 '금수저 논란'까지 제기됐다.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가 건물주이며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 역시 건물주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황호준 씨, 김요셉 씨는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황호준 씨는 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최근 방영되었던 회차에서 손님 응대와 업장의 위생 상태가 미흡하였던 점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사과한 뒤 온라인상에서 떠돌았던 '외제차 소유설', '금수저설'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포람페 회원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데 이는 조사한 결과, 한 네티즌이 장난삼아 보배드림이라는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게시하여 점차적으로 유포된 거짓"이라며 "소유하고 있는 자가용이 없으며 고가 외제차를 소유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흔히 말하는 금수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본인과 사촌누나(청파동 건물주 아님)가 공동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유는 창업자금이 부족해서 일부를 사촌누나로부터 빌려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또 '좋은아침-하우스'에 소개된 건물주는 사촌누나가 아닌 '사촌누나의 지인'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이후 김요셉 씨가 운영하는 고로케집이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는 A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요셉 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회사는 건축 관련 디자인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다. 요식업과 관련있는 사람은 회사에 단 한 분도 안 계신다"고 전했다.
섭외와 관련해서는 ""방송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제안에 동의했을 뿐이고,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사업자를 변경하였고, 청파동의 회사 쪽 사업자는 폐지하였다"고 경위를 밝혔다.
김요셉 씨 해명 후 SBS 측은 8일 마이데일리에 "섭외 과정에서 고로케집의 명의가 건축 관련 컨설팅 회사 명의(이하 A 업체)로 돼있어서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 고로케집 측에서 말하기를 전혀 관련이 없고 가게는 개인의 소유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측에서는 명의가 이렇게 되어있으면 오해의 소지가 일어날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로케집 측에서 '그럼 변경을 해야하나, 변경하겠다'라고 해서 개인 사업자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SBS 측은 고로케집이 A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사촌 관계인 것은 파악을 미처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골목식당'은 지금까지 상인들의 불성실한 태도가 지적된 적은 많았지만 '금수저설'까지 돌며 출연자의 섭외 경로까지 문제된적은 없었다. 이례적으로 일반인 출연자들이 나서 즉각 해명했다.
이 가운데 '골목식당'은 논란 후 9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골목식당'이 이날 방송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9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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