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반찬' 박세리, 국민영웅의 유쾌 요리도전기 [夜TV]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미네 반찬' 박세리가 요리에도 일가견을 보였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미네 반찬'에는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출연, 김수미의 요리를 배웠다.

박세리는 "'수미네 반찬'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나오고 싶어서 열성적으로 연락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IMF 때 정말 울었다. 전 세계에서 그 뉴스를 내보내는데 우리나라 국민들도 어려울 때였는데 정말 애국했다"라고 박세리를 칭찬했다.

최현석 또한 그 당시를 회상하며 "IMF 경제위기 때 두 '박 씨'가 우리나라의 영웅이었다. 박세리 씨와 박찬호 씨다. 두 분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이겨냈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세리는 "해외 골프대회에 참가할 때는 음식이 마땅치 않을 때가 있다. 양식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있는데, 제일 먹고 싶은게 분식이다. 그런 것들은 먹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 찾아서 요리를 해먹는다. 잘하는 요리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수미는 "진작에 세리 씨를 알았으면 싸갖고 따라다니면서 먹여줬을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세리는 "김수미 선생님이 만든 요리 중에서 간장게장, 닭볶음탕, 김장 김치를 재미있게 봤다"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박세리에게 "가운데있는 최셰프가 나를 엄청 좋아해"라고 비밀스럽게 말했고, "근데 내 스타일 아니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동민은 박세리에게 결혼에 대해 물으며 "왜 멀리서 찾으려고 하냐"라며 넌지시 자기를 어필했다. 박세리는 "박나래 씨가 동민 씨 좋아하지 않냐"라며 방송을 봤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박세리에게 "얘는 바람둥이라 안돼. 박세리 씨는 여리고 착하고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며, 장동민에게 "너 같은 놈 만나면 큰일나"라고 전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최현석은 두 번째 요리 골뱅이무침에 식초가 부족하다며 식초, 고춧가루를 넣는 김수미에게 "내 요리가 물에 빠졌는데, 수미 선생님이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내 요리를 구해줬다"라며 박세리의 유명한 장면을 연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오삼불고기를 직접 배우기로 했고 미카엘 자리에서 요리를 했다. 장동민은 "기술자 양반이네. 오늘 어프로치가 탁탁 붙네. 칼질하는 거 보면 많이 해본 것 같다. 그런데 옆에 있을 때랑 여기서 할 때랑 많이 다르지 않나. 아까는 저기서 미카엘 보면서 '저러니까 늦는구나'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박세리는 "볼 때와 할 때가 정말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세리의 오삼불고기 맛을 보며 "웬일이니. 너무 맛있다"라며 "미카엘, 한 6개월만 쉴래?"라고 전했다. 박세리는 "새로운 요리 세계도 배워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졌다. 정말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열혈 시청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만큼 '수미네 반찬'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요리까지 성공, 첫 만남에도 위화감없는 친화력을 보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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