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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4년간 성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가 집요하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KBS가 보도했다.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했다.
조 씨가 초범인데다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심석희 선수에게까지 합의를 요구하자 심 선수가 추가 고소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의해준 피해자 2명은 심 선수의 추가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당초 입장을 바꿔 재판부에 합의를 취소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성추행으로 의심할 만한 일도 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조재범 씨 측 오동현 변호인은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하니까 많이 좀 힘들어하는 그런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KBS는 전했다.
[사진 = K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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