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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등 반가운 얼굴들이 일일극으로 컴백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120부작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 김용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남자 마풍도(재희)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날 최은경 PD는 고전소설 심청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힌 뒤 독특한 제목에 대해 "저희 드라마 배경이 용왕리에 사는 심청이의 이야기다. 심청이란 아이가 물에 빠져서 죽지 않고 돌아오며 시작이 되는데 용왕님의 도움을 받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일극 특유의 자극적 설정이 나오지만 "기존 드라마와는 다를 것"이라며 "전형적인 사건에 연속되는 드라마가 아니라 색깔로 따지면 로코나 시트콤적 성격을 가졌다. 직접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청이 역에 이소연은 "이렇게 촌스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억척스럽고 물불 안 가리는 캐릭터"라며 "이번 캐릭터를 맡고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희는 마풍도 역이다.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거란 막무가내 자신감이 있었다"는 그는 "다른 사람한테 빼앗기기 싫었다. 그 꼴을 못 볼 것 같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여지나 역의 조안은 "이번 작품에서 죽지 않을 만큼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며 자신이 맡은 악역은 "아무런 파워가 없고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캐릭터라 더 처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또 "뺨 때리는 연기가 나올까 집에서 연습도 해보고 있다. 소리지르는 것도 좀 더 세 보일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김형민은 백시준 역을 맡았다. 그는 "순수하고 순정남이었다가 어떤 계기로 무섭게 돌변하는 캐릭터"라며 "내면의 많은 세계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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