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톈진 취안첸의 2019시즌 중국 슈퍼리그 참가가 불투명하다.
중국 사커차이나는 10일(한국시각) 톈진 취안첸의 중국 슈퍼리그 퇴출 가능성을 전했다. 톈진 취안첸의 모기업 취안첸 그룹의 슈유후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이 최근 중국 당국에 체포되어 그룹의 존폐가 불확실한 상황인 가운데 톈진 취안첸의 운명 역시 불안정하다. 톈진 취안첸은 최근 톈진 축구협회로 구단 운영 주체가 넘어가면서 구단 명칭도 톈진 톈하이로 변경됐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톈진은 지난달까지의 선수단 급여는 지급됐지만 향후 행보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사커차이나는 '톈진 톈하이에 대한 2가지 계획이 있다'며 '하나는 중국 슈퍼리그에 꾸준히 참가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클럽 자격이 취소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톈진 축구협회가 구단을 관리하면 2019시즌 중국 슈퍼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도 '톈진이 시즌 중에 구단 운영을 중단하면 중국 슈퍼리그에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시즌 도중 구단 운영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그 참가 자체를 불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톈진의 재정적인 불안이 정상적인 슈퍼리그 참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커차이나는 '톈진이 슈퍼리그 배당금 8000만위안(약 132억원)을 포함해 1억위안(약 16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시즌 리그에 참가한다면 배당금 등을 통해 2억위안(약 33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슈퍼리그 참가와 팀 운영을 위해서는 6억위안(약 989억원)의 금액이 필요하다. 3억위안(약 497억원)의 격차가 발생하고 이것은 꾸준히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톈진은 최강희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은 가운데 연봉 700만달러(약 78억원)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취안첸 그룹은 연간 10억위안(약 1649억원) 이상의 금액을 구단에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취안첸 그룹의 존폐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톈진 구단은 심각한 재정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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