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향기가 차기작 '증인'에서 자폐 소녀 캐릭터로 돌아온다. 상대역 정우성의 극찬이 쏟아지며 역대급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김향기는 '증인'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설정의 지우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컴백한다.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영주'와 웹드라마 '#좋맛탱' 등 작품마다 각기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하며 아역의 틀을 깨부쉈던 바.
여느 성인 배우 못지않은 진득한 감성 연기를 자랑, 광폭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증인'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해 '자폐 소녀' 역할을 이질감 없이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려 하는 지우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울림을 예고했다. 손짓 하나, 눈짓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열연으로 2월 극장가를 따스하게 물들인다. 김향기는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지우를 자유롭게 표현하려 애썼다. 상황에 녹아들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꾸밈없는 열연으로 대선배인 정우성마저 매료시켰다. '증인'은 두 사람의 케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기에 높은 완성도를 기대해도 좋다.
정우성은 김향기 덕분에 변호사 순호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김향기는 언제나 내게 지우를 보여줬다"라며 "김향기가 아닌 지우가 질문하는 듯했다. 대사가 그냥 마음에 와서 꽂히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부터 감정 교감을 나누는데 있어 어떤 의심을 할 필요가 없었다. 김향기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다. 상대방에게 큰 영감을 주는 정말 좋은 동료 배우였다"라고 극찬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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