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5세트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이 좌절됐지만 승점 1점을 얻어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시즌 13승 6패(승점 38).
세트 스코어 1-2 열세에서 4세트 역전극을 펼치며 5세트로 향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상대 베테랑 센터진에 고전한 부분이 주요 패인이었다. 외국인선수 알리는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35.13%)을 올리며 분전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범실이 마지막에 조금 나왔다”라고 패인을 설명했다.
상대 센터진에 고전했지만 차 감독은 “(부상을 당한) 문명화를 탓할 상황은 아니다. 있는 자원으로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며 “나름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해줬다. 3-1로 넘어가는 분위기에서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5세트로 갈 수 있었다. 승점 1점도 중요한 점수다.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에도 선두로 올라섰다. 차 감독은 “덤덤하게 받아들인다며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있는 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혼란스럽기도 하고 자칫 무너질 수 있는데 지금까지 잘 버티는 건 실력 외적인 팀워크 때문이다. 조금만 힘이 더 보태지면 마지막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희망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나현정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한다혜에 대해선 “경험이 쌓여가고 있다. 감각적인 부분이 괜찮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이대로만 쭉 간다면 리베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차 감독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여자 배구의 인기를 실감한다. 모두 박수 받아 마땅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GS칼텍스는 오는 16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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