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신하은 연출 김희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012년 개봉한 추창민 감독의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는 '남자'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작품 속 여진구는 하선과 이헌이라는 1인2역 중책을 맡았다. 할리우드까지 뻗어나간 배우 이병헌이 했던 캐릭터인지라 당연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진구는 자신만의 하선과 이헌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1, 2회는 왕권으로 광기를 보이는 이헌과 저잣거리에서 광대놀음을 하는 하선, 두 인물을 따로 보여주면서 점차 거리를 좁혀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왕이 된 남자' 1회 시청률 5.7%로 시작해 2회는 6.6%를 기록했다. 여진구는 제작발표회 당시 2019년 첫 tvN 월화드라마를 기념해 '20.19%'라는 높은 시청률 목표를 잡았는데, 터무니없는 수치만은 아니다. 1, 2회에 대한 고무적인 반응과 함께, 본격적으로 광대 하선이 이헌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궁 안에서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전 소은(이세영)과의 2역 로맨스까지,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여진구는 1회에서 이헌을 그리며 불안정한 왕의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퇴폐미까지 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여러 청춘 드라마에서 보였던 귀엽고 어린 느낌이 아닌, '여진구오빠'라는 그의 별명처럼 '오빠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진구의 날갯짓은 이제 시작이다. 8세에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아역 배우 여진구에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연기력을 증명한 바 있는 소년 진구, 그리고 '왕이 된 남자'로 1인2역까지 성공하면서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