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이 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시즌 12승 11패(승점 37).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16승 8패(승점 47) 2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초반부터 상대의 잦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다.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18-10까지 달아난 뒤 막판 가스파리니, 정지석, 진성태 등의 고른 득점 속 9점 차 완승을 확정지었다.
2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17-20의 열세에 처했지만 박원빈의 속공과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가한 뒤 20-21에서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이뤘다. 듀스로 돌입한 승부에서도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앞섰다. 26-26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요스바니의 득점을 묶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초반부터 김요한을 활용하며 기세를 이었다. 중반부터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졌지만 17-17에서 요스바니의 공수 맹활약으로 단숨에 4점 차 리드를 잡았고, 박원빈의 블로킹과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두 세트 연속 승리를 만들어냈다.
대한항공이 4세트 다시 비상했다. 12-11의 근소한 리드에서 진상헌과 곽승석이 연속 블로킹을 기록했고, 15-12부터 베테랑 김학민이 서브 에이스 2개를 만들어냈다. 이후 상대의 연이은 공격 범실과 곽승석, 정지석, 김학민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 속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의 5세트 해법은 블로킹과 서브였다. 7-6에서 박원빈이, 9-7에서 요스바니가 각각 블로킹에 성공했고, 요스바니는 곧이어 11-9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 한상길은 14-11에서 속공으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요스바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4개, 서브 4개를 기록하며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에 도달했다. 김요한은 15점, 박원빈과 한상길은 각각 블로킹 5개로 지원 사격. 대한항공에선 곽승석이 20점으로 분전했다.
[요스바니.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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