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자신감과 의욕을 갖자고 말한다."
OK저축은행 조은주가 14일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서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종료 1분59초전 한채진의 패스를 좌중간 3점포로 연결, 7점차로 달아나는 한 방을 터트린 게 결정타였다.
조은주는 "2연승을 한 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다른 날보다 기분이 좋다. 매일 몸 상태가 좋을 수는 없는데, 노력을 많이 한다. 사실 풀리지 않을 때가 많다. 감독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주는 "예전만큼 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때와 지금 몸 상태의 차이가 있다. 사실 지난 시즌과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분위기가 다운 되고 피하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 연습할 때부터 늘었다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폭탄돌리기가 사라졌다. 조은주는 "선수 본인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조금씩 느끼는 것 같다. 본인들이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젠 림도 안 보는 모습은 안 보이더라. 채진이나 저나 애들에게 '실수해도 되니, 자신감을 갖고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자'라고 얘기한다. 피하고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 팀에도 본인에게도 마이너스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공헌이 높다. 조은주는 "너무 많은 걸 생각하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한, 두 가지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가 공격을 더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쯤 복귀하면서 코트밸런스, 체력이 많이 부족했다. 이젠 체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배 노현지가 부상으로 장기 휴업 중이다. 조은주는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 빨리 복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더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조급하게 준비하면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느긋하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팀에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연승이다. 조은주는 "우리은행에 아쉽게 졌다. 아직 상위권 팀을 잡아보지 못했는데,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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