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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묘한 가족'이 엉뚱한 좀비 버스터로 나선다.
1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과 이민재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은 '나는 자연인이다' 콘셉트로 꾸며졌다. 한 가족들과 좀비 정가람의 독특한 설정은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고, 꽃좀비 정가람과 귀여운 시골소녀 해걸 이수경의 독특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이목을 사로잡는다.
감독은 연출 계기에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배우 분들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뒀던 배우들이다. 꼭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 순간이 나에게는 영광이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극의 중심을 잡는 박인환은 트러블메이커 70세 아버지 만덕 캐릭터에 대해 "일상적인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보호하지 않나. 그런데 여기 아버지는 오히려 가족들을 등치고 사기치고, 심지어는 가족들이 모아놓은 돈이 든 금고를 갖고 도망간다. 파렴치한 아버지다.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 아들 정재영은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좋아해서 다 봤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기발했다. 감독님이 7년을 준비했더라"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시나리오가 병맛 코미디였다. 재영이 형과는 10여 년 만에 만났고, 박인환 선생님은 '굳세어라 금순이'에 이어 두 번째 아들 역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시골 맏며느리 역을 맡은 엄지원은 비주얼적으로 촌스러운 느낌을 완성했다. 엄지원은 "뭘 해도 항상 내 얼굴이라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이나 주근깨 설정을 고민했다. 또 꽃무늬 조끼는 촬영장과 가까운 시장에서 실제로 사서 리얼리즘을 추구했다. 만화같은 설정과 리얼리티를 잘 배합해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수경은 "해걸이는 마이웨이가 강한 성격이다. 이 가족 중에서 내가 가장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다. 해걸이 캐릭터도 평범하지 않아서 매력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신기한 상황을 맞는다"라며 "쫑비와의 시작은 해걸이가 주변에서 길 잃은 동물들을 데려와서 챙겨주는 캐릭터인데, 쫑비에게도 그렇게 만났다. 그러면서 발전해나가는 설정이다"라며 정가람과의 관계를 전했다.
또 정가람은 좀비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는데, 내가 아는 좀비라면 무섭고 사나운 느낌인데 '이거 뭐지?'라고 다가오면서 정말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캐스팅이 되고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다. 기존과 너무 다르니까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할까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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