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
국가대표 '단골'인 LG 김현수(31)는 지난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 사냥에 기여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했다. 선수 선발 논란으로 인해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과 정운찬 KBO 총재 등이 국회 감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특히 정운찬 총재는 전임감독제를 부정하는 뉘앙스를 취했고 결국 선동열 전 감독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당시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는 선동열 전 감독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현수는 국가대표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작년에 (선동열) 감독님이 우리를 지켜주려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감독님이 정말 잘 해주셨다. 주장으로 내 역할을 못해서 이렇게까지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면서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압도적이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올해는 프리미어12가 열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라 어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김현수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초대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를 수상한 선수. 아직 대표팀 선발까지는 먼 이야기이지만 "뽑힐지 모르겠지만 나갈지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2019 시즌 LG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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