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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31)이 입단식을 통해 포부를 밝혔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그랜달의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밀워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달의 입단식 현장 풍경을 상세히 보도했다. 그랜달은 최근 밀워키와 1+1년 계약, 최대 3,2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그랜달은 리그 최고의 포수 가운데 1명이다. 우리 팀은 그랜달이 가세한 덕분에 보다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투수진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그랜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밀워키 구단 역시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가치가 떨어졌다고 평가했지만, 그랜달은 프레이밍이 뛰어난 선수다. 또한 스위치히터를 영입한 것도 팀 입장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랜달은 입단식을 통해 “FA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가족들과 생활하는 데에 있어 가장 좋은 곳으로 왔다. 밀워키에서 뛰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밀워키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랜달은 더불어 “밀워키 불펜에는 코리 크네이블, 제레미 제프리스, 조쉬 헤이더 등 괴물들이 있다. 밀워키는 완벽한 팀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팀”이라고 전했다. 밀워키의 불펜 전력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그랜달이 투수친화구장으로 꼽히는 다저스타디움을 떠나 타자친화구장이라 평가받는 밀러 파크를 홈구장으로 두게 된 것도 관심사다.
“나는 메이저리그 전 구장 가운데 85%가 펫코파크나 다저스타디움이 아니었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농담을 던진 그랜달은 이어 “내가 왜 밀워키로 오길 원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밀러 파크에 온 것은 내 입장에서도 도전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야스마니 그랜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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