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U-18 세계선수권 3연승 4강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스페인 하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 대회에서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U-18 대표팀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6-2로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결승 토너먼트 4강전에서 A조 2위를 차지한 호주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호주, 터키(이상 A조) 한국, 멕시코, 스페인, 대만(이상 B조) 등 7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구성된 여자 U-18 대표팀은 국제무대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다.

한국은 대만을 맞아 스페인과의 첫 경기 승리(1-0)를 이끌었던 허은비를 골문에 내세웠고 평창 올림픽 단일팀 멤버인 김희원과 이은지, 엄수연 등을 주축으로 1라인을 구성했다. 1피리어드 2분 50초 만에 잡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7분 5초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7분 32초에 오히려 김희원의 골로 리드를 잡았고 두 번째 파워 플레이가 펼쳐지던 14분 15초에 이은지와 유서영의 어시스트로 박지윤이 추가골을 작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 혼자 3골을 작렬한 송윤하의 활약으로 5-1로 달아났고 3피리어드에 안나경의 추가골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A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호주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대만과 결승행을 다툰다. U-18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은 2008년 시작됐고 출전 팀이 많지 않아 IIHF의 다른 연령별 선수권과 달리 4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현재 열리는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 팀 우승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중국,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렸던 톱 디비전 대회에서는 캐나다가 정상에 올랐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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